HOME뉴스&자료 > 활동소식 (전체)
The 2014 SSK International Conference on Human Rights
 Human Asia (humanasia@humanasia.org)   2014년 05월 21일    3,569  
  

SSK 인권포럼과 휴먼아시아 주최로 국•내외 석학 26분이 참석한 국내 최대규모의 인권 학술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본 컨퍼런스는 ‘Reimagining Human Rights'라는 주제로 인권의 확산과 인권의 실행을 사회과학적 시선으로 조망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인권을 사회과학적 틀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개개인의 인권은 사회로부터 분리된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회구조에 의해 인권의 박해가 발생하였는지 혹은 개선되었는지 분석하여 인과관계를 파악하였을 때 우리는 비로서 인권 개선을 위한 구조적 방안을 과학적으로 강구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박해 받고 소외 받는 이들에 대한 개별적 구호활동이 현재의 인권을 위한 활동이라면 인권에 대한 학술적 논의들은 인권이 존중받는 미래를 위한 고민이라 믿습니다.

이번 SSK 인권 학술 컨퍼런스도 인권이 더욱 존중받는 한국사회 또 세계시민사회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석학들의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었습니다. 

본 컨퍼런스는 고려대학교의 염재호 부총장님과 오정훈 국제대학원장님의 축사로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염재호 부총장님은 인권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토론이 인권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의 의의를 높게 평가하여 주었습니다.

첫번째 세션은 ‘세계사회에서 인권의 확산’이라는 주제로 휴먼아시아와 SSK 인권포럼의 의장이신 서창록 교수님께서 사회를 맡으셨습니다. 위 세션에서 스탠포드 대학교의 라미레즈 교수님은 세계에서의 여성인권의 확산 흐름에 대한 발표를 해주셨고 미시건 대학교의 키요 교수님은 국제규범으로서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확산에 대하여 발표해 주셨습니다.

두번째 세션은 ‘한국에서의 인권의 확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장폴 교수님은 한국의 민주화 운동들 사이의 구조적 연관성에 대해 발표해 주셨습니다. 운동과 운동 사이에는 상호작용이 있고 하나의 운동이 커다란 운동 자극 요인이 되어 다른 운동을 야기시키는 등의 현상이 있음을 지적하고 민주화 운동 하나하나를 개별적인 단위로 미시적으로 분석될 때 한국의 민주화 운동이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의 구정우 교수님은 한국의 인권 여론 조사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일반시민들의 인권 의식에 대해 발표해 주셨습니다. 교육과 종교관이 인권의 인식에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세션은 '인권발전의 결정요인'이라는 주제로 점심을 마친 후 시작되었습니다. 고려대 학교의 김영완 박사님은 한국의 국제 개발 원조가 실제로 원조 수령국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하여 발표해주셨습니다. 단편적으로는 국제 개발 원조가 당연히 인권의 발전에도 기여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양적•질적연구 결과 경제적 지원과 함께 국제화가 진행될 때 수령국의 인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었습니다. 이화 여자대학교의 김민지 교수님은 가족•여성정책이 직업에서의 성불평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여 발표해주셨습니다. 출산휴가 정책은 오히려 성평등을 악화시켰고 성차별금지 정책은 성평등에 기여하였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발표자를 이러한 현상만으로 단순하게 정책이 좋다 나쁘다라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첨언하였습니다.

마지막인 네번째 세션은 '한반도에서의 인권의 실행'이라는 주제였습니다. 성균관대의 게디 교수님은 한국에서의 구금된 난민신청자의 인권을 주제로 발표해주셨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의 ‘난민신청자 구금에 관한 실태조사TF’의 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의 외국인 구금소의 실태를 알려주셨으며 토론자로 참석한 난민단체 피난처의 김지윤 간사님은 난민 인권의 현장을 호소력있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피스 대학교의 김헌준 교수님은 UN 북한 인권보고서 대한 분석과 전망을 발표해주셨습니다. 위 보고서의 실질적 영향력에 대한 뜨거운 논쟁도 있었지만 발표자는 위 보고서가 향후 북한 인권논의의 초석으로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싱가폴 경영 대학교의 송지영 교수님은 탈북민의 영국•케나다로의 2차 이주에 대해 인권의 관점으로 분석하여 발표해 주셨습니다. 2차 이주가 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을 탈북자가 더 나은 인권 보호 환경을 찾기 때문이라 지적하고 탈북자의 관점에서 2차 이주는 생존을 위한 자연스러운 선택일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살펴본 봐와 같이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인권의 주제 아래에서 교육인권, 기업인권, 민주화운동, 인권의식, 국제개발원조, 여성인권, 난민인권, 북한인권의 주제가 펼쳐졌습니다. 발표뿐만 아니라 토론자분들의 날카로운 비판과 조언으로 이번 컨퍼런스가 더욱 깊은 논의의 장이 되었습니다. SSK 국제 컨퍼런스는 2015년에 있을 다섯번째 컨퍼런스를 기약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SSK FORUM-

DSC0899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