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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터키의 여성들, 자신의 권리를 위해 이스탄불에서 행진하다
 Human Asia (humanasia@humanasia.org)   2017년 08월 11일    37  
  http://news.trust.org/item/20170729185120-d8mjt/

지난 토요일 (7/29), 수백 명의 터키 여성들이 터키의 가장 큰 도시인 이스탄불에서 자신들에게 더 보수적으로 옷을 입으라고 강요하는 남성들에 의한 폭력과 반감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내 옷에 참견하지 마"라고 이름 붙여진 이 행진은 "아시아 부분"에 속하는 카이코이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여성들은 슬로건을 외치며, 몇몇 남성들이 용납할 수 없는 종류의 옷이라고 하는 청 반바지를 옷걸이에 걸고 들고 다녔다.

"우리는 복종하지 않고, 침묵하지도 않으며,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저항을 통해 승리할 것이다," 행진을 진행한 군중은 포스터와 LGBT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들을 높이 들고 소리쳤다.

이스탄불은 오랫동안 여성과 동성애자에게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도시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평론가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간 대통령이 정권을 장악한 후, 그가 이끄는 정의개발당이 과격한 이슬람주의를 따라 동성애자, 여성과 같은 소수자의 권리를 향상시키는 데는 관심이 없고, 정부와 반대되는 의견은 무조건 억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자들은 여성의 옷 선택을 향한 언어적, 육체적 공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에는 아세나 멜리사 사글람(Asena Melisa Saglam)이라는 젊은 여성이 라마단 기간에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이스탄불의 버스에서 폭행을 당했다. 당시의 영상 안에는 이 사태를 방조하는 버스 기사의 모습과 "라마단 기간에 이런 옷을 입는게 부끄럽지도 않냐"고 고함치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카난 캐이마치 (Canan Kaymakci)라는 여성이 이스탄불의 거리에서 한 남성에게 자극적인 옷을 입었다며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들었다.

아이세굴 테르지 (Aysegul Terzi)라는 여성은 버스 안에서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한 남성에게 "악마"라는 소리를 들으며 폭행을 당했다. 해당 사건의 영상에서는 그 남성이 테르지에게 "반바지를 입는 여자들은 죽어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토요일의 행진은 6월 말, 이스탄불의 프라이드 행진이 정부 당국에 의해 취소되어 행진을 하지 못한 LGBT 소수자들도 함께했다.

15년 전, 에르도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20세기 터키의 세속주의적 리더들이 정한 히잡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 그 후, 인구의 대부분이 무슬림인 터키의 여성들은 많은 이들이 히잡을 쓰기로 선택했다.

토요일의 행진에서는 히잡을 쓰기로 한 결정 때문에도 비난을 받는 여성의 시위도 포함했다.

시위 참가자들의 포스터에는 "내 히잡이나 내 반바지, 내 옷차림에 참견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미지 출처:
http://legalinsurrection.com/2017/07/turkish-women-tell-men-dont-mess-with-my-outfit/
 

2017년 8월 첫번째 휴라시아 터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