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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일에서 인터폴을 이용한 중국 인권활동가 탄압에 반발하는 시위를
 Human Asia (humanasia@humanasia.org)   2017년 08월 11일    39  
  http://www.rfa.org/english/news/china/interpol-fears-07252017133805.html

중국 공안부 부부장 (차관급) 멍 훙웨이가 국제적인 경찰 조직인 인터폴의 총재 지위에 취임한 후, 이번 연초에 지명 수배 중이던 억만장자인 궈 웬위에게 “적색 수배”를 발부함에 따라 중국에서 망명한 반체제 인사들이 자신들도 다음 번의 수배 대상일지 모른다며 두려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초에 베테랑 민주주의 활동가인 웨이 징성과 그외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과 언론인들은 독일의 연방범죄수사청 건물 앞에서 인터폴이 권위주의적인 회원국들과 협조하여 평화적인 인권운동가들을 쫓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시위를 벌였다.
 
“어떤 사람들이 이 세계에서 제일 큰 범죄자들인가?” ‘유럽 중국 가이던스’ 중국어 신문사의 편집장, 첸 웨쥔은 연방범죄수사청 앞에서 시위를 하던 중 짧은 연설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타인의 인권을 빼앗는 사람들이 가장 큰 범죄자들이다.”
 
그는 또한 “권위주의적인 국가들과 정권들은 많이 있으며, 그들은 인터폴의 회원국들이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인터폴을 이용하여 그들의 권력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잘못된 일이다. 인터폴은 민주주의 활동가들이나 인권 운동가들을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자들을 뒤쫓는 일에 사용되어야 옳다”고 덧붙였다.
 
민주주의 활동가 웨이 징성은 시위자들에게 그의 이름이 중국 정부에 의해 인터폴의 수배 대상에올라 있었고, 이것이 문제가 되어 행사에 참석하려 스위스를 여행하던 도중 잠시 동안 구금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이미 인터폴을 이용하여 많은 악행을 저질렀고, 이제는 공안부의 부부장이 인터폴의 책임자가 되어 인터폴의 위상은 서서히 추락하며 2차 세계 대전 때의 어느 파시스트 기관을 연상하게 만드는 수준이 되어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첸은 실제로 인터폴 기관의 장악이 이루어진 전례가 존재한다며, 독일의 비밀 경찰의 주요 인사들에 의해 인터폴 기관이 지배되었던 시기에 대해 상기시켰다.
 
웨이는 인터폴 사무총장인 위르겐 스토크와 접촉하여 반체제 인사들의 우려에 대해 논의하려 하였지만, 위르겐 스토크는 자신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시위에 나오는 것을 거절하였다.
 
날조된 범죄 혐의들
 
첸은 인터폴의 규정은 어떠한 국가도 정치적, 군사적, 종교적 목적으로 용의자를 뒤쫓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권위주의적인 회원국들은 날조된 범죄 혐의를 이용해서 이러한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 외부의 어떠한 것에도 통제되지 않는 독립적인 인터폴의 특성을 이용하여 체제에 반대하는 자들을 숙청해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그는 인터폴 기관이 일종의 권고적인 “적색 수배”를 발부하는 방식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회원국들이 이러한 수배에 협조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멍 훙웨이는 온라인 범죄와 금융 범죄에 맞서기 위해서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요청에 대해, 인터폴의 사무총장인 위르겐 스토크는 인터폴 기관이 국제적인 사법기관들과 민간 분야의 협조자들 사이의 능률적인 협동을 위한 관문이자 접점으로써 “이상적으로 위치하고 있다”며 동조했다.
 
인터폴은 190개 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UN의 뒤를 잇는 두 번째로 큰 국제적인 기구이다.
 
멍 훙웨이는 2016년에 열린 인터폴 총회에서 선출되었고 2020년까지 재임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미 이웃한 작은 국가들에게 갈수록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인근 국가들은 처벌을 피해 도주한 중국의 망명자들을 구금하고 인터폴의 도움 없이도 다시 중국으로 송환할 의도가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타이로 정치적 망명을 한 중국인 반체제 인사들은 홍콩의 서적상이던 구이 밍하이, 충칭에 기반을 둔 인권 운동가인 둥 구왕핑, 장 예페이 등의 몇몇 비폭력적인 정권 비판자들이 본국으로 송환된 일들을 언급하며 망명자들 사이의 불안한 기류를 묘사했다.
 
장 예페이와 둥 구왕핑은 중국에서의 처벌을 피해 도주했지만, 지난 11월에 중국 당국에 넘겨지게 되었고, 이러한 행동은 UN의 강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지금 충칭에 국가 전복 혐의로 수감되어 있다.
 
장 예페이의 부인인 추 링과 둥 구왕핑의 부인인 구 수화와 딸 둥 쉐뤼는 남편들이 본국으로 송환된 며칠 후에 바로 방콕에서 캐나다로 정치적인 망명을 신청하며 재정착 목적으로 이주했
다. 그들은 장 예페이와 둥 구왕핑이 고문을 받는 등의 인권 침해를 겪을 가능성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
 
2017년 8월 첫번째 휴라시아 중국.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