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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나체 상태로 여아를 행진시킨 남성, 경찰에 체포되어
 Human Asia (humanasia@humanasia.org)   2017년 11월 08일    70  
  http://https://www.theguardian.com/world/2017/nov/02/pakistani-police-arrest-men-for-marching-girl-naked-through-village

파키스탄에서 14살 여자아이를 나체로 마을 근처를 행진하게 한 8명의 남성이 체포되었다. 그 이유는 여아의 오빠가 이른바 가족의 명예를 실추시켰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여아의 오빠는 혼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성과의 교제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마을 의회는 아내의 가족이 남편의 여동생에게 무례를 범함으로써 보복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10월 27일 오전, 여자아이는 물을 기르러 갔고, 한 무리의 남자들이 그녀에게 위협적으로 다가가 옷을 벗긴 후, 그녀를 나체 상태로 1시간 동안 마을 주변을 배회하게 만들었다. ‘판차얏(panchayat)’ 혹은 ‘질가(jilga)’라고 불리는 이 마을의 규범제도는 불법이지만, 이 지역에서는 사법적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3개월 전에는, 푼잡(Punjob)지방의 26살 남성이 17살 여성의 오빠가 성적 폭행을 감행했다는 이유로 그의 여동생이 강간당하도록 만들었다.

“여성을 위한 법안들에도 불구하고, 통제하기 힘든 외진 지역에서는 여성들이 물건처럼 물물교환되는 현상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권운동가 사마르 미눌라(Samar Minullah)가 말했다.

“우리는 여성과 여아들을 가문 또는 공동체의 명예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존경하지 않고 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보상의 개념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불법적이며 이슬람적이지도 않습니다. 경찰이 이 상황에 대해 조치를 취한 것은 정말 기쁘지만, 그 여자아이는 평생을 그 오명과 함께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한편 지난 주에 오스카 상을 수상한 샤민 오바이드 챠노이(Sahrmeen Obaid-Chinoy)감독은 그녀의 동생을 응급 진료한 의사가 그녀의 방문 후 그녀의 신상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감독은 사적인 경계가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연이은 두 사건을 보고 사회학자 니다 키마니(Nida Kirmani)는 두 사건 모두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라는 연장선상에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리는 성적 폭행과 문제들의 행태에 대해 공론화가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파키스탄 여성들에게 이혼은 매우 복잡하고 무서운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2016년에는 영국계 여성 사미아 샤히드(Samia Shahid)가 파키스탄 여행 중 그녀의 아버지와 그녀의 이혼 남편에게 살해당했다. 왜냐하면 그녀가 이혼 후 영국에서 그들의 허가 없이 재가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판사는 원고의 요청 이후 이 사건을 사건 발생지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양했을 뿐, 다른 조치는 아직 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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