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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 아프가니스탄 공군대령 성폭행 동영상 논란
 Human Asia (humanasia@humanasia.org)   2017년 11월 08일    58  
  http://https://www.theguardian.com/world/2017/nov/02/outrage-at-video-of-afghan-colonel-sexually-exploiting-woman

아프가니스탄 공군대령이 여직원을 성폭행하는 동영상이 유포되어 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보수적인 아프가니스탄 사회에서는 성폭행이 만연하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인터넷에 퍼진 적은 거의 없었다. 아프가니스탄은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해외로부터 많은 원조와 지원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기관들은 성폭행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속에서, 공군 대령은 어떤 젊은 여자와 성적 교제를 하고 있었고, 그 여자가 몰래 찍어서 흔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대령의 동료들은 여직원이 승진을 요청하자, 그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동영상은 많은 격분을 일으켰지만, 아프가니스탄 여성에게 사실 성폭행이란 흔한 경험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90%이상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학교, 직장, 심지어 길에서도 이러한 일을 겪어왔다. 성폭행은 여성 사회진출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노동인구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14.5%에서 17.6%로 근소하게 올랐다.

정부부처에서 일하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진급을 위한 성 접대는 빠질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 여성은 “백이 없으면 자리에 임명되기 쉽지 않다. 힘있는 친척이 있지 않은 이상, 힘있는 사람과 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인권운동은 너무 위험해서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일례로, 2015년에 쿠르바 카데미(Kubra Khademi)라는 아프가니스탄 여성 행위예술가는 가슴과 사타구니, 엉덩이를 강조하는 금속 갑옷을 만들어 입고 매일 8분씩 거리를 활보하는 퍼포먼스를 하였는데, 그 후로 수많은 공격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아프가니스탄을 떠나야만 했다.

이렇게 아프가니스탄이 여성인권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어려운 근저에는 범죄자들이 확실한 처벌을 받지 않는데 있다. 인권운동가 누르자한 아크바르(Noorjah Abkar)는 여성 신체에 대한 소유권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이 밖에 나가면 하나의 주체가 아니라 공공재로 인식된다고 주장하였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2009년에 성폭행 금지 법안을 제기했지만, 국회에서 통과되지는 못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인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지금, 정부는 여성 인권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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